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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연은 파죽지세였다. 도전자의 마음으로 안방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펼쳐보였다. 16강전은 명불허전이었다. '세계랭킹 2위'이자 지난대회 우승자인 올가 카를란(우크라이나)을 15대14 한점차로 돌려세웠다. 12-14로 밀리는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았다. 잇달아 3포인트를 찔러내며 15-14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8강에서 '헝가리 에이스' 애나 마르톤(세계랭킹 10위)까지 15대12로 꺾으며 당당히 4강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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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펼쳐진 대회, 기존 월드컵 시리즈의 '1.5배' 랭킹포인트가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부담감은 컸다. '막내' 서지연이 4강에 오르며 '펜싱 코리아'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지난해 10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펼쳐진 사브르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후 5개월만에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생애 두번째 시니어 국제무대 메달을 목에 걸며, 차세대 에이스로서의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재 세계랭킹 36위인 서지연은 이번 대회 은메달로 10위권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리우올림픽 여자단체전 출전 가능성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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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연은 결승에서 세계랭킹 5위 야나 에고리안과 생애 첫 금메달을 다툰다. 에고리안은 2015년 모스크바세계선수권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 소피아 벨리카야와의 한솥밥 4강대결에서 15대12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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