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kt는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 SK와의 경기에서 8대4로 승리했다.
kt 선발 마리몬은 6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106개.
140㎞ 중, 후반대의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그리고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했고, 투구수가 100개가 넘었지만, 급격히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은 없었다.
변형 투구폼이 인상적이었다. 급작스럽게 왼 다리의 사용을 최소화한 채 곧바로 스트라이드로 이어지는 변형 투구폼을 정상 투구폼과 함께 병행했다. SK 벤치에서는 어필이 있었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SK 타자들은 타이밍을 맞추기 매우 힘들어했다.
반면 SK 선발 김광현은 kt와의 악연을 이어갔다. 4⅔이닝 9피안타 2피홈런 7실점.
kt는 2회 김연훈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SK는 3회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의 찬스에서 헥터 로메로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4회 SK는 2사 이후 김성현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kt와의 경기에서 5경기 출전, 평균 자책점 9.0을 기록하는 등 유독 고전했다.
5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박경수의 볼넷으로 시작했다. 1사 이후 유한준의 좌전안타. 그리고 좌익수 이명기가 공을 뒤로 빠뜨렸다. 1루 주자 박경수는 홈을 밟았고, 타자주자 유한준은 3루에 도달했다.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 실책이었다. 그리고 김상현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kt는 가볍게 4-4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이진영의 중전안타로 찬스를 다시 만들었다. 그리고 윤요섭은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완벽히 잡아당기며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결국 5회에만 5득점을 올리며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kt는 7회에도 1점을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마리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장시완이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과시했다.
SK는 10안타를 터뜨렸지만, 3회를 제외하면 대부분 산발 안타였다.
하나의 소득이 있다면 박민호와 정영일의 가능성 확인이다. 사이드암 박민호는 1⅔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정영일은 제구력 자체가 불안했지만,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버텼다.
kt는 SK 김광현에게 개막전 악몽을 선사했다. 이진영 유한준이 가세한 타선도 탄탄했고, 9회 장시완 홍성용(⅔이닝 무실점) 고영표(⅓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도 인상적이었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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