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넥센 히어로즈 외인 타자의 홈런이 터졌다.
최근 14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며 염경엽 감독의 애를 태우던 대니 돈이 15번째 타석에서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렸다. 염 감독에게 전하는 생일 축하선물이나 마찬가지다.
대니 돈은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변함없이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는 홈런포를 터트렸다. 대니 돈은 지난 3일 고척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부터 이날 경기 3회까지 총 14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었다. 이 침묵을 홈런으로 깼다.
3-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루 때 타석에 나온 대니 돈은 한화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초구 체인지업(시속 126㎞)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는 비거리 105m짜리 2점 홈런을 쳤다.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사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도 대니 돈이 부진하지만 계속 믿어보겠다는 말을 했었다. 그는 "중심타자인만큼 적어도 한 달 정도는 계속 고정적으로 기회를 줄 생각이다. 만약 그런 후에도 안되면 타순 조정이나 교체 등을 생각해보겠지만, 지금은 일단 계속 믿는다"고 했다. 계속된 타격 부진을 시즌 초반의 일시적 현상이라고 보고 있었다. 염 감독의 신뢰에 대니 돈은 홈런으로 화답했다. 마침 이날은 염 감독의 생일이다. 대니 돈이 날린 홈런은 염 감독에게 전하는 생일 선물이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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