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책임져야 할 사적인 일일뿐이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제자를 옹호했다. 주인공은 팀의 미드필더 윌셔다. 윌셔는 종아리뼈 골절로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단 한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상태가 호전되면서 리그 막판 전력에 합류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사고를 쳤다. 윌셔는 3일(이하 한국시각) 런던 근교 나이트크럽서 다른 남성 무리들과 폭행사건에 연루됐다.
벵거 감독의 속이 타들어 갈 법도 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9일 영국 런던의 불린 그라운드에서 벌어질 웨스트햄과의 EPL 33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윌셔의 일은 우려스러운 문제"라면서도 "하지만 윌셔는 프로선수이고 성인이다. 자신이 책임져야 할 사적인 일일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마냥 좌시할 수도 없는 법. 벵거 감독은 "물론 그냥 넘어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당시 윌셔는 쉬는 날이었고 다음날 훈련일정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자유롭게 보낼 권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밝히기 어려운 문제다. 분명 좋은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있는 측면도 아니다"면서 "결국 윌셔 자신이 감당하고 책임져야 한다. 그라운드에서의 기량으로 보여주면 될 문제"라고 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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