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선언한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38)가 마지막 경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파퀴아오는 10일(한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티모시 브래들리(33)와의 WBO 인터내셔널 웰터급 경기에서 3명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파퀴아오는 브래들리에게 2차례 다운을 빼앗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브래들리도 만만찮은 카운터 펀치로 응수했지만, 파퀴아오의 페이스에 말려 자신의 기량을 완벽히 펼치지 못했다.
경기 후 파퀴아오는 "매 라운드 다운시키고 싶었다"라며 과거 판정 논란이 있었던 브래들리와의 악연을 상기시켰다. 하지만 파퀴아오는 "브래들리는 정말 터프하고 좋은 복서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라면서도 "오른쪽 어깨에 이상이 없는 만큼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고 만족했다.
이어 파퀴아오는 "브래들리와의 3번 맞대결 중 오늘의 브래들리가 최고였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패배자인 브래들리 역시 이날의 완패를 인정했다. 브래들리는 "파퀴아오는 정말 강하다. 펀치가 묵직하고, 참을 땐 참을 줄 알았다. 오히려 내가 인내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파퀴아오의 펀치에 뛰어들었다"라며 "승리를 축하한다. 대단한 경기였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파퀴아오는 브래들리 전 이후 은퇴, 정치에 전념할 예정이다.
luan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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