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유소년 총 감독 미겔 앙헬이 일일강사로 변신해 11일 대구 성당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진로교육에는 미겔 앙헬 감독과 박제하 통역사, 성당초 3학년 어린이 170여명이 참석했다. 미겔 감독이 스페인어로 강연을 하면 통역사가 이를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겔 앙헬 감독은 간단한 자기소개를 했고, 고향 스페인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강연에 들어갔다. 강연은 어떻게 축구선수를 거쳐 감독을 맡게 되었는지, 감독이 어떤 일을 하는 지 설명하고 어린이들의 질문을 받는 순서로 진행됐다. 강연에 참석한 성당초 어린이들은 미겔 감독이 스페인어로 강연을 시작하자 신기해하며 관심을 보였고, 미겔 감독이 스페인에서 코치로 활약하던 영상을 보며 감탄했다.
강연을 마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스페인과 축구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스페인이 한국보다 큰 지, 스페인의 수도가 어딘 지 물어보는 학생들에게 답변을 한 미겔 감독은 "축구선수, 축구감독을 하면서 힘들지는 않냐"는 한 어린이의 질문에 "처음엔 힘들었는데, 열심히 하니까 어려운 점들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답변한 뒤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면 힘들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 여러분들도 좋아하는 일을 꼭 찾길 바란다"며 노력과 직업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즉석 팬 사인회와 단체사진 촬영도 열렸다. 강연이 마무리되자 미겔 감독은 어린이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싶다고 요청했고, 어린이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악수를 건네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미겔 감독은 "스페인 클럽도 비슷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아이들을 만나서 즐거웠고, 이번 강연이 구단 홍보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미겔 앙헬 감독은 스페인 레알바야돌리드(프리메라리가) 선수 출신으로 부상으로 일찌감치 선수 생활을 마치고, 레알 바야돌리드 경기 분석관, 유소년 총 코디네이터, 레알 무르시아(스페인 2부 리그), 레알 베티스(프리메라리가) 수석코치를 거쳐 대구FC 유소년 총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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