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험난한 조별리그 일정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14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조추첨이 진행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피지, 멕시코, 독일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비교적 무난한 편성이라는 평가다. 특히 경기일정에서도 1차전을 최약체 피지와 치른다. 첫 경기 부담을 더는 동시에 멕시코와 독일을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반면 일본은 스웨덴, 나이지리아, 콜롬비아와 B조에 포함됐다. 만만한 상대가 없다. 당초 일본은 아시아 정상의 자격으로 올림픽 무대에 발을 들였다. 톱시드를 받으면서 조별리그에서 조금 더 수월한 대진을 얻게될 것 같았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인 콜롬비아와 만났다. 뛰어난 체격조건과 힘을 갖춘 스웨덴(36위)의 전력도 무시할 수 없다. 나이지리아(67위)는 일본(57위)보다 FIFA랭킹이 떨어지지만 전통적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1996년 아틀란타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일본은 경기장소에서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일본은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마나우스 아마조니아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콜롬비아와의 2차전도 같은 장소에서 가진다. 마나우스는 올림픽 무대에 오른 모든 팀들이 피하고 싶어하는 곳이다.
마나우스는 다른 경기장소와 시차가 다르다. 타 지역보다 1시간 더 빠르다. 일본은 조별리그를 치르는 과정에서도 시차를 감내해야 한다. 기후도 문제다. 마나우스는 적도에 가까운 남아메리카 내륙지역이다. 해가 떨어져도 40도에 육박한다. 습도도 높아 선수들에게는 최악의 장소로 꼽힌다. 개막 전부터 이래저래 골치가 아플 일본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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