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동아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자유형 1500m, 200m, 400m 1위에 이어 마지막 종목인 100m까지 휩쓸면서 대회 4관왕에 올랐다. 18개월 만의 복귀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박태환은 28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넷째날 자유형 100m 남자일반부 결선에서 48초9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 49초49로 종전 대회기록을 경신한 박태환은 결선 기록을 0.58초 앞당기며 하루 2차례 대회 신기록을 썼다.
박태환의 100m 개인 최고기록은 2014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한국기록 48초42다. 현재 올 시즌 이 종목 1위는 캐머런 매커보이(호주)의 47초04다.
박태환은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올림픽자격기준(A기준기록·48초99)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서 참가한 4개 종목 모두 A기준기록을 충족했다.
남자 자유형 100m는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은메달, 2007년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하지만 박태환은 도핑 선수에 대해 3년간 국가대표 선발자격을 박탈하는 대한체육회의 규정에 따라 오는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다. 27일 대한체육회가 "기록은 기록이고 규정은 규정"이라며 거듭 강경한 입장을 밝혀 박태환의 올림픽 전망은 더 어두워졌다. 하지만 박태환이 4일 연속 국제 경쟁력을 증명하면서 여론이 박태환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다. 향후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규정이 논란이 될 공산도 커졌다.
광주=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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