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옥시 측 사과와 관련해 "불매운동 확산에 따른 면피성 사과"라고 비난했다.
심 대표는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2일 옥시 측 공식사과 기자회견에 대해 "너무 늦은 사과다. 공론화된 지는 5년이지만 첫 피해자가 나온 게 2002년이니까 14년 만에 사과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이메일 사과가 역효과를 부른데다, 옥시에 대한 전국적인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수습해야 되겠다는 면피성 사과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옥시 측 사과내용에 핵심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밝혀야 하는데 자신들이 뭘 잘못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며 "그냥 '잘못한 것을 바로 잡겠다' 이렇게 두리 뭉실하게 넘어갔다. 내용도 마치 무슨 사회공헌 하듯이 '인도적 기금을 내놓겠다'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 필요성도 강조했다.
심 대표는 "청문회도 필요하다. 예전 일본 도요타 자동차 대형 리콜 사태 때 미국 의회에서 도요타 회장을 불러서 8시간이나 청문회를 했다"며 "전국민의 이해를 철저히 따졌다. 이건, 단순한 피해가 아니다. 수많은 사람이 죽었고, 그 피해가 어마어마한 범위로 지금 잠재되어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청문회 소환에 영국 본사 측이 응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심대표는 "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 히지만 세계적인 기업으로서, 다른 나라에서 옥시 제품을 판매하려고 한다면 이런 중차대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한 일에 대해서 출석을 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것이 일류 기업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 대표는 "그렇지 않다면 옥시 기업은 퇴출돼야 될 기업으로 전세계적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 그런 정도의 책임 있는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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