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픈에서 도약을 노렸던 한국 테니스의 대들보 정 현(82위·삼성증권 후원)이 부상의 덫에 걸렸다.
정 현은 당초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시작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르꼬끄 서울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10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2번 시드를 받은 정 현의 서울오픈 단식 1회전 상대는 오스틴 크라이첵(134위·미국)이었다.
하지만 대한테니스협회에 따르면 정 현이 복부 부상을 한데다 컨디션 난조로 인해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이로써 정 현의 리우올림픽 출전에도 난항을 겪게 됐다. 당초 정 현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포인트 만회를 노렸다.
세계 랭킹 기준이 되는 랭킹 포인트는 최근 1년간 성적을 토대로 정해지기 때문에 1년이 지난 점수는 랭킹 산정에서 제외된다.
정 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며 랭킹 포인트 48점을 받았기 때문에 올해도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내야 랭킹 포인트를 지킬 수 있다.
올해 서울오픈에서 우승 랭킹 포인트는 110점, 준우승 65점, 4강 40점 등이 걸려 있다.
작년 우승을 차지했던 부산오픈에서 올해는 1회전부터 탈락한 정 현은 지난해 부산오픈 우승으로 받았던 랭킹 포인트 110점을 잃게 될 전망이다.
이번 서울오픈에 출전하지 못함에 따라 세계랭킹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날 우려가 크다.
올림픽에는 6월6일자 세계랭킹 기준 상위 56명이 출전할 수 있다. 국가당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70위권까지 출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정 현이 빠지는 대신 이덕희(231위·마포고)는 정상 출전한다. 이덕희는 1회전에서 존 패트릭 스미스(155위·호주)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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