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신인왕 후보 넥센 히어로즈 사이드암스로 신재영이 부진에서 벗어났다.
신재영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5이닝 동안 8안타를 허용하고 2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쳤다. 신재영은 13-1로 크게 앞선 6회말 무사 1,3루서 마운드를 하영민에게 넘겼다.
지난 두 경기 부진을 말끔히 씻은 빛나는 투구였다. 신재영은 지난달 29일 SK 와이번스전에서 6⅓이닝 10안타 4실점,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⅓이닝 6안타 5실점하며 연패를 당했다. 제구력이 나쁘진 않았지만, 집중타를 얻어맞은 것이 대량실점의 원인이었다.
그러나 5일을 쉬고 나선 이날 롯데전에서는 구위와 제구력 모두 정상 수준이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1㎞까지 나왔고, 4사구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신재영이 올시즌 7경기에서 41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내준 볼넷은 한 개다. 지난달 29일 SK전에서 5회초 박재상에게 유일하게 볼넷을 허용했다. 송곳 제구력은 이날도 이어졌다. 투구수 91개 가운데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47개의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 43개를 던지며 롯데 타자들을 요리했다.
1회말 정 훈 김문호 손아섭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신재영은 2회 선두타자 최준석을 122㎞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이어갔다. 김상호에게 138㎞ 직구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손용석을 120㎞ 슬라이더로 유격수 병살타로 막아내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신재영은 3회 첫 실점을 했다. 1사후 문규현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고, 안중열에게 던진 136㎞짜리 직구가 중전적시타로 연결됐다. 그러나 정 훈과 김문호를 모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는 손아섭 최준석 김상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제압했다. 5회에는 만루의 위기를 벗어났다. 선두 손용석에게 중전안타, 2사후 안중열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신재영은 정 훈을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내며 만루에 몰렸으나 김문호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넘겼다.
하지만 신재영은 6회말 선두 손아섭과 최준석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무사 1,3루서 하영민이 김상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는 사이 3루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아 신재영의 실점은 2개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3.19에서 3.24로 조금 높아졌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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