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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서울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년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4라운드)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4대2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손에 땀을 쥐는 혈투였다. 서울의 진땀승이었지만 아드리아노의 클래스는 타의추종을 불허했다. 그는 팀이 0-2로 뒤진 후반 10분 긴급 수혈됐다. 후반 2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연장전에서 2골을 더 터트리며 역전승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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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를 기록 중인 최용수 서울 감독은 새 출발을 다짐했다. 그는 "새롭게 시작하는 첫 경기다. 승부차기까지 각오하고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했다. 이변을 조심스러워했지만 자심감은 묻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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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되는 듯 했다. 출발은 대구였다. 대구는 섬세한 역습이 돋보였다. 세징야가 전반 39분에 이어 후반 8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지난해 FA컵을 제패한 서울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자칫 이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할 경우 K리그는 물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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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전후반 30분이 다시 시작됐다. 대구는 고삐가 풀렸다. 다카하기와 아드리아노의 찰떡궁합은 더 빛을 토해냈다. 아드리아노는 연장 13분 다카하기의 스루패스를 결승골로 연결한 데 이어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다시 한번 다카하기의 도움을 받아 피날레 골로 장식했다. 아드리아노가 4골, 다카하카기는 3도움을 폭발시켰다.
대구는 반란에 실패했지만 챌린지의 돌풍은 있었다. 대전 시티즌이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K리그 승강을 통해 클래식과 챌린지로 자리를 바꾼 대전과 수원FC가 격돌했다. 두 팀은 120분 혈투 끝에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대전이 3-1로 승리했다. FA컵에서만 볼 수 있는 지역 대결인 부산 아이파크(챌린지)와 부산교통공사(내셔널리그)의 '부산 더비'에선 부산이 3대0으로 승리했다.
서울과 함께 '절대 2강'인 전북 현대는 클래식의 무서운 맛을 보였다. 챌린지 안양FC와의 원정경기에서 4대1로 대승했다. 제주와 광주, 클래식 팀간의 대결에선 120분 연장에도 1대1로 희비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광주가 5-3으로 승리하며 16강에 합류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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