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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가 K리그 골 역사를 송두리째 갈아치울 기세다. 2016시즌은 여전히 초반이다. K리그 클래식은 전체 38라운드 가운데 9라운드가 흘렀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는 이제 막 32강 조별리그가 끝났다. FA컵은 32강전, 단 한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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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골에는 각각의 스토리가 있다. 그는 전반에 6골, 후반에 12골, 연장전에 2골을 작렬시켰다.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 대부분일 정도로 그의 득점포는 순도가 높다. 오른발잡이인 아드리아노는 오른발이 주요 득점 루트(16골)지만, 왼발로도 4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1m71의 단신이라 헤딩으로는 올 시즌 한 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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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톡톡튀는 행동에도 그라운드에선 동료들로부터 신뢰와 믿음이 두텁다. 아드리아노는 결정력 뿐만 아니라 내가 본 공격수 중 최고의 볼터치를 갖고 있다. 어느 상황에서도 유리하게 볼을 잡아둔다"며 "많은 것을 가진 선수다. 우리팀에서는 수비능력까지 좋아졌다.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아드리아노도 즐겁다. 스스로 밝힌 골 비결은 고도의 집중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골을 넣는게 내 역할이고 팀이 필요할 때 골을 넣어서 기쁘다. 기회를 살리기 위해 고도의 집중력을 살리는 것이 골이 터지는 이유다. 어떤 경기에서라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올 시즌 골 목표에 대해서는 "골 숫자는 중요치 않지만 많은 골을 넣고 싶다.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골을 넣고 싶다"고 성숙하게 이야기했다.
봄에 시작된 올 시즌은 여름을 거쳐 늦가을에 막을 내린다. 이제 완연한 봄인 '계절의 여왕' 5월이다. 아드리아노가 과연 올 시즌 몇 골을 더 터트릴까. 분명한 것은 있다. 올 시즌, 지나온 길보다 갈 길이 더 많이 남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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