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리그 2연승을 이어갔다.
제주는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서 송진형, 마르셀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0으로 승리했다. 4위 제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17점을 기록, 3위 성남(승점 18)을 승점 1점 차로 따라왔다. 11일 광주와의 2016년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 패배의 아픔을 씻었다. 동시에 7일 수원FC전 5대2 승리에 이어 K리그 클래식 2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전남은 FA컵 강원(2부 리그)전 4대0 대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제주가 전반 초반부터 전남을 몰아세웠다. 전반 10분 이근호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권순형의 프리킥을 문전에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4분 뒤 같은 위치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이광선이 머리로 방향을 바꿨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두드리니 열렸다. 전반 39분 제주의 마르셀로가 유려한 연계 플레이로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한 송진형에게 패스를 이어줬다. 송진형은 골문을 슬쩍 본 뒤 재치있는 찍어차기 슈팅으로 전남 골망을 갈랐다.
전남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44분 스테보가 문전 오른쪽에서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1-0 제주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전남이 공세를 펼쳤다. 후반 1분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르샤가 오른발로 직접 때렸지만 수비벽에 맞고 골문을 빗겨났다.
전남의 기세가 올라오던 그 때 송진형의 발끝이 한 번 더 빛났다. 후반 8분 송진형은 아크 정면에서 완벽한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 1명을 벗겨내고 오른발로 슈팅, 전남 골망을 재차 흔들었다.
작심이라도 한 듯 전남이 라인을 끌어올렸다. 노 감독은 후반 15분 조석재 김영욱을 동시에 투입, 반전을 노렸다. 되려 얻어맞았다. 후반 28분 마르셀로가 30여m를 내달린 뒤 침착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이후 제주는 전남의 추격을 뿌리치고 3대0 쾌승을 거뒀다.
서귀포=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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