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보다 3실점으로 막아서 더 좋다."
넥센 승리의 주역 박동원은 "홈런 타구는 상대 투수의 실투였다. 홈런도 기분이 좋지만 NC 상대로 3점으로 막아냈다는 것이 더 좋다. 겨울 동안 정확하게 맞히기 위해 연습했다. 지난해에는 실투에 빗맞는타구가 많았다. 겨울 훈련에서 밀어치는 연습을 통해 방망이의 정확도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넥센 히어로즈 '안방마님' 박동원(26)이 팀의 4연패를 끊었다. 홈런 한방으로 NC 다이노스를 침몰시켰다. NC는 3연패를 당했다.
넥센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NC와의 KBO리그 2016시즌 홈경기에서 5대3 역전승했다.
넥센 선발 투수 신재영이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6승째(2패). 넥센 포수이자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동원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신재영과 좋은 배터리 호흡으로 NC 타선을 3실점으로 묶었다. 또 타석에선 역전 결승 3점포를 날렸다.
넥센 타자들은 초반 NC 선발 스튜어트 공략에 애를 먹었다. 스튜어트의 초반 강력한 구위에 제대로 눌렀다. 1~2회 6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3회 박동원이 첫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무득점. 게다가 김하성이 1루에서 스튜어트의 견제구에 뒷통수를 맞고 교체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스튜어트의 견제구를 NC 1루수 테임즈가 놓친게 그대로 김하성의 머리를 때리고 말았다.
NC는 4회 대니돈의 첫 타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1-2로 뒤진 6회 4득점 빅이닝으로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볼넷 2개로 만든 2사 후 찬스에서 고종욱이 동점 적시타를 쳤다. 그리고 박동원의 큰 것 한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박동원은 스튜어트의 초구 높은 컷패스트볼(138㎞)을 끌어당겨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시즌 8호, 넥센에서 이번 시즌 최다 홈런이다.
박동원의 홈런 페이스는 이번 시즌이 가장 좋다. 주전으로 처음 뛰기 시작한 2015시즌 14홈런으로 공격형 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올해 장타력이 배가 됐다.
그의 스윙엔 자신감이 강하게 실려 있다. 대충 휘두르는 건 없다. 항상 풀 스윙이다. 또 노림수가 좋다.
박동원은 "겨울 훈련에서 방망이로 정확하게 맞히는 훈련을 한게 도움이 되고 있다. 밀어치기 훈련으로 정확도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8회에도 2루타를 쳤다. NC 김선규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박동원은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팀내 최다 타점(33개)을 기록 중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박동원은 향후 넥센에서 4~6번 타순에 들어갈 수 있는 타자이다. 방망이 테크닉을 기르고 멘탈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고척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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