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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작 전 빨간 티셔츠가 멋지다고 칭찬하자, 김흥국은 "이거? 선물 받았어요. 내가 사실 내일(5월17일)이 생일이야. 음력으로 4월11일"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바로 다음날이 그의 생일임을 캐치한 기자들은 마침 현장으로 오고 있던 다른 기자에게 부탁해 서프라이즈 케이크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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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이 제일 좋아하죠. 집사람도 놀라고 있고요. 아내가 '당신을 찾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갑자기 많아졌냐. 당신 나이가 예능 나이가 아닌데...' 하더라고. 일을 해도 우리 딸을 위해 더 열심히 하는 거죠. 나중에 우리 딸을 스타로 만들어야 하니까. 가수든, 연기든, 여기(한국에) 있었으면 아마 내가 데리고 했을텐데. 집사람이 고등학교는 마쳐야 한대요. 그래서 대학 들어가면 시작시키려고요. 끼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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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나만 보면 환장혀. 내가 K팝 가수도 아닌데 애들이 소리지르고 막 들이대. 사진 찍자, 사인 해 달라. 어휴~ 사람 많은 데서는 지금도 마스크 써야 돼요. 그래도 다 알더라고."
그런 김흥국이 예능에 고정 출연을 마다하고 숱한 러브콜에도 방송 출연을 자제하는 것은 본업인 가수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스스로 "10대 가수"라고 말할 만큼 자부심도 크고, 대한가수협회 5대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특히 가수는 물론 한 번이라도 음반 활동을 했던 연예인을 만나면 협회에 가입하라며 회원 모집도 적극적이다. 조세호 또한 2013년 남창희와 음반을 낸 이력이 있어, 김흥국으로부터 가입 제안을 받았다.
"대한가수협회가 10년이 됐는데 5월1일 김포에서 가수의 날 행사를 했어요. 협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전국에 회원들이 많으니까 그분들에게 희망을 줘야한다고 생각해요. 무명가수를 잘 이끌어 가야되고, 원로 가수분들 잘 모셔야되지. 대통령이 문화 융성의 해로 만들겠다고 했으니까, 우리가 가수의 날 행사하고 이러면 문체부 같은 데서 협조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팬들도 오고 정부에서 후원도 하고 그래야 탤런트 영화배우 코미디언 점차 일하는 환경이 나아지는거 아닐까요? 그렇게하면 원로 가수 무명가수 인기가수 함께 어울리고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어요."
"10년 무명 생활이 있었죠. '호랑나비' 전까지 그룹사운드 하다가 솔로로 나왔는데, 거의 수입이 없잖아요. 정말 힘들었어요. 그러니 지금 무명가수들이 내가 회장이라는 거에 희망을 갖는 거예요. 제가 그 마음을 알아줄 거라고 보니까. 그래서 신경이 많이 쓰여요. 라디오 할 때도 K팝만 틀지 말고 어려운 가수들 노래를 틀어달라고 하죠."
그러면서 김흥국은 "근데 요즘 사람들이 트로트 노래를 거의 안 틀어요. 그렇게 되면 안돼요. K팝은 K팝대로 세계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령화 백세시대에 트로트도 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런 가수가 얼마나 많은데, 그런 사람들을 위한 무대나 프로그램이 없어, 없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ran613@sportschosun.com ,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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