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의 오해영' 서현진이 물오른 연기력으로 안방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은 회를 거듭할 때마다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몰이중이다. TNMS에 따르면 16일 '또! 오해영'의 5회 시청률은 4.90%(이하 전국, 유료매체가입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번 경신했다.
단언컨대 최고 시청률의 일등공신은 '로코퀸' 서현진이다. 16일 방영분, '명불허전' 장면에서 서현진이 보여준 팔색조 매력은 왜 팬들이 그녀의 마성에서 헤어날 수 없는지를 똑똑히 보여준다.
김현정 '돌려놔!' 열창 '밀크' 출신 답네
난리법석 왁자지껄 회식 2차 노래방에서 그녀는 자신만의 레퍼토리를 쏟아냈다. 짝다리를 짚은 채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부르기 시작하자 그녀를 향한 차가운 눈빛이 작렬한다. '1급수' 신입부장 전혜빈을 닥치고 찬양하고 환영하는 분위기, 거나하게 취해 각자 자기들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새 '나홀로' 시작한 노래(회식자리에 이런 장면 꼭 있다), '너 나를 쉽게 봤어'그녀의 외로운 노래는 절규에 가깝지만, 그와중에도 검증된 노래 실력만큼은 오롯이 드러났다. 초고음으로 음 이탈을 부르는 김현정의 '돌려놔'를 완창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 '너같은 사람 꼭 만나기를!'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렇다. 그녀는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밀크' 리드보컬 출신이다.
'오해'영, 도움닫기 포옹에 회전추가요
오해영은 완전 '오해'했다. '1급수 물고기' 오해영 때문에 이래저래 모멸감에 휩싸인 회식을 비로소 파하는 자리, 거짓말처럼 시야에 들어온 헤드폰 낀 '옆집 남자' 박도경, 오해영의 얼굴이 활짝 펴졌다. 그녀는 확신했다. '백마 탄 왕자'가 자신을 데리러 온 걸로. 회식자리에서의 수모와 설움을 한방에 떨칠 기회, 해맑은 미소로 그를 향해 질주하며 도움닫기 하듯 펄쩍 날아올라 퍽 하고 안긴 순간 알았다. 모든 것이 '오해'였음을.
'1급수 오해영'의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입꼬리를 잔뜩 올린 채 좌로 한번, 우로 한번… 도경에게 '한번만 한번만'을 애걸복걸한다. 애써 행복에 겨운 미소를 지어보이는 '웃픈(웃기고 슬픈)' 장면, 안방 시청자들은 폭소했다.
"나 심심하다! 진짜" 외로움의 눈물 펑펑
'단짠단짠(달콤+짠내)'의 최고봉이다. 정신과의사가 도경에게 '옆집여자' 오해영의 존재를 묻자 "짠해서 미치겠어요"라고 답했다. 시청자의 마음도 똑같다.
도경을 짝사랑한 오해영은 퇴근 후 그의 방을 들여다보려다 그만 방안에 주저앉아버린다. 그의 방을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읊조린다. "옆집 남자 좋아하니까 좋은 거 하나 있네. 집에 일찍 들어오고 싶어진다는 것, 매일 술에 취해 뻗기 전에는 집에 들어오기 싫었는데…"하더니 큰소리로 외친다. "나 생각해서 일찍일찍 다녀주라. 사랑은 바라지도 않는다. 나 심심하다!" 버럭 하더니 주르륵 눈물을 흘린다. '음향감독' 도경 방에서 돌아가는 녹음기….
아무리 새침한 척해봐도 얼굴에 다 쓰고, 거짓말을 숨기지 못하고, 기쁘면 방긋방긋 웃고, 속상하면 눈물을 펑펑 쏟는 오해영은 '로코퀸' 서현진이라서 가능한 인물이다.
'짠해서 미칠 것같은' 마성의 그녀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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