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빈(19·대구)이 별 중의 별로 우뚝 섰다.
박한빈이 22일 마무리된 2016년 수원 JS컵 19세 이하(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박한빈은 이날 열린 일본과의 대회 최종전 선발로 나섰다. 4-1-4-1 포메이션의 원 볼란치(한 명의 수비형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다.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박한빈은 "MVP를 수상해 기쁘다. 열심히 했는데 운도 따라서 상을 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만면에 미소를 띤 박한빈. 하지만 걱정도 있었다. 소속팀 출전 문제다. 안익수호에 이름을 올린 선수 대다수가 소속팀에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박한빈은 "팀에서 노력하는 것이 급선무다.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나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박한빈은 1m82-75kg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일본 미드필더들을 압도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와 상대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눈이 돋보였다.
박한빈은 공격재능도 유감없이 뽐냈다. 특히 중거리 슈팅 능력이 발군이었다. 박한빈은 일본전 전반 24분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일본 골문을 위협했다. 비록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간담을 서늘케 하기 충분한 시도였다. 여기에 측면 공격수를 활용하는 공간 패스도 갖췄다.
공수에 걸친 박한빈의 활약은 일본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본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결과는 1대0 승리. 스포트라이트는 결승골을 터뜨린 조영욱에게 쏠렸지만 박한빈은 MVP를 차지하면서 진가를 인정받았다.
박한빈은 18일 브라질과의 대회 1차전에도 선발로 나섰다. 개인기량이 뛰어난 브라질 선수들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는 당당함을 선보였다. 박한빈은 0-1로 뒤지던 전반 37분 예리한 패스로 한찬희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수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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