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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고민은 기존 선수들을 대체할 대안이 없다는 사실. 최근엔 선수들의 부상 소식까지 들려온다. 엎친 데 덮친 격. 필요하다면 지옥에 가서라도 풀백 자원을 구해와야 할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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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이 부상을 당한 박주호와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경기력이 떨어진 김진수는 과감히 제외됐다. 김창수도 부상 여파로 승선하지 못했다. 그 자리엔 한동안 잊혀졌던 얼굴들이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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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은 지난해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 이후 14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비록 올 시즌 소속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런던올림픽 등 국제 무대에서 증명된 실력은 1순위 대안으로 선택된 이유다. 최근 퀸스파크레인저스(QPR)와 계약이 만료돼 새 소속팀을 찾고 있는 윤석영에게 유럽에서 열리는 친선경기는 새로운 기회의 무대다. 확실한 동기부여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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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용은 국내 무대에서 가장 돋보이는 오른쪽 풀백이다. 오버래핑에서 크로스로 이어지는 플레이가 뛰어나다. 특히 정확도 높은 얼리 크로스는 K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 하지만 아쉽게도 수비가 약했다. 대표팀 붙박이 풀백으로 활약하며 브라질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밟았음에도 그간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이유다. 이 용은 상주에서 뛰면서 수비력을 한층 보강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관중석을 찾았던 지난 21일 성남전에서는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태극마크를 되찾아 왔다. 슈틸리케 감독 취임 직후인 2014년 10월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 이후 19개월 만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 용의 경기를 보며 김창수의 좋은 대체자가 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수비진의 변화에 대해 "기존 풀백 자원들이 빠진 자리를 대체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썩 만족스럽지 않은 속내가 드러난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얘기다. 바꿔 말하면 선수들은 의심을 확신으로 바꿔야 하는 과제를 안고 출발한다. 역으로 보면 이 또한 동기부여 요소다.
기회는 딱 2번뿐. 6월 1일(한국시간) 스페인전과 5일 체코전이다. 두 차례의 친선경기에서 누가 한국축구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게 될까.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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