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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1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에 0대1로 패한 서울은 벼랑 끝에서 출발했다. 전반 터진 데얀의 선제골은 희망이었다. 그러나 현실이 되기에 90분은 짧았다. 연장 전반 아드리아노의 두 번째 골은 환희였다. 하지만 연장 후반 터진 재일교포 4세 이충성(일본명 리 다다나리)의 연속골은 절망이었다. '이것으로 끝'이라는 좌절감 속의 적막감. 바로 그 순간 고요한의 극장골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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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키커부터는 '연장전'이다. 8번째 키커에서 비로소 '승리의 여신'이 마음을 열었다. 유상훈이 고마이 요시아키의 슈팅을 막아냈고, 김동우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7-6, 대미를 장식했다. 양념도 있었다. 김동우가 슈팅하는 순간 신가드가 벗겨지며 골문 왼쪽으로 날았다. 니시카와가 몸을 날린 방향이었다. 반면 볼은 골대 정면을 향하며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김동우의 '위장 페널티킥'이라는 우스갯소리로 회자되고 있다. 산 자의 여유이자 행복이었다. 서울은 믿기지 않는 드라마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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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8강 진출팀도 모두 결정됐다. 동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중국 각 2팀이 살아남았다. K리그는 서울과 전북 현대, 중국은 상하이 상강과 산둥 루넝이 8강에 올랐다. 서아시아에서는 로코모티프(우즈베키스탄), 알 나스르, 알 아인 (이상 아랍에미리트), 엘 자이시(카타르)가 생존했다. ACL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가 분리돼 4강전까지 치른 후 결승에서 만난다. 8강 대진 추첨은 다음달 9일 열리며, 8강 1차전은 8월말 열린다. 결승전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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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29일 오후 2시 전남 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올 시즌 첫 만남에서 서울이 2대1로 승리했다. 우라와와의 단내나는 혈투로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그래도 넘어야 한다. 서울은 K리그에서도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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