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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서 최 감독은 지난 멜버른과의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 나섰던 11명의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내보냈다. 전북은 후반 2분과 8분 상주에게 잇달아 실점하면서 시즌 첫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반 19분 레오나르도의 오른발 중거리포에 이어 후반 23분 최규백의 동점골이 터졌고, 후반 36분 로페즈의 재치있는 역전 결승골까지 나오면서 1만6655명의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최근 스카우트의 '심판매수 의혹' 속에 겉잡을 수 없이 흔들렸던 팀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날의 대역전극은 적잖은 의미를 가질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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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선두로 올라선 최 감독은 "항상 견제를 받아오고 있다. 오늘 같은 경기에선 선수들을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며 "한 시즌을 치르면서 고비가 온다. 지금은 안팎으로 힘겨운 상황이다. 우리 선수들이 항상 승부처에서 잘해줬고 라이벌팀과의 승부를 잘 치러왔다. 올해는 쉽게 선두 자리에 오르기 어려운 만큼 선두권을 더 목표로 했다. 선두권이라면 상대의 견제를 계속 감수해야 한다. 부상자가 돌아오고 분위기를 이어가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장을 찾아준 1만6655명의 팬들에 대해선 "우리 전북의 힘은 팬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흔히 말하는 골수 팬, 내가 부임하기 이전부터 팀을 응원해 준 팬들이 우리에게 큰 힘을 준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가졌던 자부심이 한 순간에 무너지고 크게 실망하셨을텐데도 끝까지 큰 함성으로 응원해줘 너무나 감사드린다. 선수들도 분명히 팬들의 응원, 염원을 잘 알고 있다. 계속 노력해서 팬들의 열정과 함성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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