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열심히 해서 꼭 올림픽 무대 가고 싶다."
30일 인천문학경기장 보조구장. 신태용호가 소집훈련을 했다. 다음달 2일 열릴 4개국 친선대회를 대비할 목적이다. 이번 대회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신태용호 최종 '옥석 가리기'로 부르기 부족함이 없다.
소집훈련을 마친 뒤 만난 홍준호(23·광주)의 표정이 밝았다. 차분한 성격만큼이나 구김살 없는 미소로 "처음이라 아직 조금 어색하다"고 했다.
홍준호. 생소한 이름이다. 이번 소집을 통해 생애 최초로 올림픽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K리그 무대에서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홍준호는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경기에 나섰다. 최근 광주의 무실점 3연승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홍준호는 "광주에서 꾸준히 출전해서 활약했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나를 뽑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유의 느긋한 말투. 그러나 뼈가 있다. 홍준호는 치열한 포지션 경쟁에서 탈락자가 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는 "나는 장신이라 공중볼에 자신이 있다. 그리고 큰 키에 비해 스피드도 느리지 않고 패스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강점을 어필했다. 이어 선호하는 수비 조합에 대해서는 "내가 뒤에서 조율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파트너 수비수는 상대를 깨부수는 유형의 선수가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올림픽 무대는 살면서 한 번 올까말까 한 기회다. 최선을 다 해서 꼭 올림픽에 나사고 싶다"고 다짐했다.
인천=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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