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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배 한일전'은 세 가지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첫 번째는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로 한일 양국을 오가며 열리는 교류경주라는 점이다. 한·일 양국 관계를 돈독히 하고 한국경마의 세계화를 도모할 목적으로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개최 중이다. 더군다나 일본은 현재 PARTⅠ에 속해 있는 최고 경마선진국이기에 한일전이 가지는 의의는 더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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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배 한일전'의 두 번째 특징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1차전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그리고 2차전은 일본 오이경마장에서 개최된다. 한일경주다보니 국내는 물론, 일본 현지에서의 관심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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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특징은 최강 단거리 스프린터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경주라는 것이다. 올해 한국마사회는 'SBS배 한일전'과 지난 1일 부산에서 펼쳐진 '부산일보배', 9월에 개최될 '코리아 스프린트'를 묶어 '스프린트 시리즈'를 창설했다. 세계에서도 통용되는 최강 단거리 스프린트를 발굴하고 육성할 목적에서였다. 1200m를 국내 경주마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거리로 운영할 생각인 만큼, 이번 'SBS배 한일전'이 가지는 중요도는 상당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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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눈여겨볼만한 경주마는 단연 '드레드노트'다. 일본에서의 전적이 33전 7승으로 총 상금이 7700만엔을 넘기고 있다. 오이경마장으로 활동무대를 옮긴 것은 지난해부터며 이후 6번 경주에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2회의 놀라운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최근 순위상금을 수득한 4개의 경주를 살펴보면 3번은 추입작전으로, 한번은 선입작전으로 경주를 전개해 상황에 맞는 다양한 작전구사가 가능한 자유마로 평가된다.
'드레드노트'의 질주를 막을 가장 강력한 국내마는 누가 뭐래도 '감동의바다(미국·암·7세·레이팅 114·조교사 김영관)'다. 한국 최고의 명장 김영관 조교사의 경주마로서 지난 1월에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진 '부산일보배'에서 우승을 차지, 스프린트 시리즈의 첫 관문을 뚫었다.
만약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단거리 최강 스프린터라는 타이틀을 얻기까지 단 한 경주(코리아 스프린트)만을 남기게 된다. 7세마라 '드레드노트'처럼 나이가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암말이기에 '드레드노트'에 비해 부담중량이 적은 이점이 크다. 또한 지난 5월, '부산일보배' 우승 당시 '페르디도포머로이', '석세스스토리' 등을 월등한 차이로 제압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연 만큼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도 높다.
'최강실러(미국·거·5세·레이팅 107·조교사 지용훈)'도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1200m에 8번 출전해 우승 4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할 만큼 단거리 경주에 강한 경주마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챌린지컵(SBS스포츠배)' 대상경주에서는 싱가포르의 '엘파드리노'를 누르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단거리에서의 경쟁력이 충분하고, 전성기를 맞이한 완성도 높은 걸음을 감안해 볼 때 이번 경주 우승도 가능한 경주마다.
두바이원정마 '천구(미국·수·4세··레이팅 100·조교사 서인석)'도 출전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아시아챌린지컵(SBS스포츠배)' 경주에서 3위를 기록했던 마필로, 올해 1월 두바이월드컵 예선전 격인 '두바이레이싱카니발'에서 편자가 빠지는 악재에도 5위를 거머쥔 경주마다. 올해 4월 국내 복귀전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워낙에 기본 능력이 좋고 단거리 경쟁력도 충분해 우승 후보로 전혀 손색이 없다.
그 외 지난달 '부산일보배' 준우승마인 '페르디도포머로이(미국·수·3세·레이팅 91·조교사 문제복)'의 성장도 무섭다. 3세 신예마로 아직은 성장 중에 있지만 폭발적인 스피드가 자랑거리다. 출전무대는 6개에 불과하지만 우승 4회, 준우승 및 3위를 1번씩 거머쥐며 66.7%라는 놀라운 승률을 보이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예마란 점에서 기대치가 높고, 3세마라 부담중량의 이점도 상당해 이번 경주에서도 숨은 복병으로 기대된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참고로 11월에는 일본 오이경마장에서 2차 한일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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