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베테랑의 품격은 달랐다. 곽태휘가 수비진의 안정을 이끌었다. 그 덕에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체코에 승리할 수 있었다
곽태휘는 5일 밤(한국시각)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곽태휘는 "오늘은 우리가 하려는 플레이가 제대로 됐다"고 했다. 이어 "골을 허용한 후 무너지면 안된다. 오늘은 무너지거나 흐트러지지 않았다"며 "이 부분을 좋게 평가해야 한다"면서 후배 선수들을 격려했다.
프라하(체코)=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bbadagun@gmail.com
◇곽태희와의 일문일답
-승리소감
선수들이 스페인전 이후 다시 잘 해보자고 했다. 오늘은 우리가 하려는 플레이가 제대로 됐다.
-오늘 수비진을 평가한다면
스페인전 같은 경우는 아쉽게 실점을 한 뒤 맥없이 무너졌다. 이후 선수들과 미팅을 갖고 '아쉽지않냐. 이렇게 하지 말자. 투지를 보이자, 우리 축구를 보여주자'고 이야기했다. 수비로서 골을 먹을 수는 있다. 그러나 골을 먹은 뒤에 무너지면 안된다. 그래서 오늘의 경우에도 후반 초반에 아쉽게 골을 허용했지만 무너지거나 흐트러지지 않았다. 이게 가장 평가할만한 부분이다. 특히 오늘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했다. 그것이 아주 평가할만한 부분이다. 강팀을 상대할 경우에는 수비가 1대1이 안되면 서로 도와야 한다. 내가 안되면 다른 사람이 달려들어 조직적으로 도와야 하는데 경기 중 서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됐다.
-후반전에 선수들에게 차분하게 하자고 손짓을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이기고 있는 시점인데 급하게 하지 말자고 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우리가 서두르니까 역습을 당는 장면이었다. 차분하게 플레이하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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