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7골이 터졌다. 역전, 재역전을 거듭한 난타전이었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FC서울 원정 징크스를 마침내 무너뜨렸다. 반면 서울은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제주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3대4로 무릎을 꿇었다. 서울-제주전은 서울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으로 연기된 일전이었다.
서울은 승점 23점(7승2무3패)으로 2위를 유지한 가운데 제주는 승점 20점(6승2무4패)으로 4위를 탈환했다.
선제골은 제주의 몫이었다. 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정영총이 헤딩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반격을 시작했다. 고요한이 펄펄 날았다. 후반 2분과 10분 릴레이골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서울은 후반 16분 윤주태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3-1로 리드를 잡았다.
사실상 희비가 엇갈리는 듯 했다.
하지만 제주의 뒷심은 상상을 초월했다. 히든카드 김호남이 선봉이었다. 후반 14분 교체투입된 그의 쇼는 후반 22분 시작됐다. 마르셀로의 만회골을 어시트한 그는 후반 32분 헤딩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김호남은 후반 34분 권순형의 재역전골을 어시스트하며 다시 승기를 잡았다. 서울은 마지막 교체카드로 박주영을 투입했지만 재동점에 실패했다. 후반 39분 오스마르의 결정적인 기회도 허공으로 날아갔다.
제주는 서울 원정경기에서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2무9패)이었다. 12경기 만에 마침내 승리를 거두며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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