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국력을 상징한다. 수십년 전만해도 각종 원조를 받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저개발국가의 체육 발전을 지원하며 스포츠 한류 개척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건립을 지원하는 부탄의 '작은 체육관' 착공식이 지난달 말 부탄 수도 팀푸시의 사업부지 현장에서 열렸다. 부탄 '작은 체육관' 사업은 저개발 국가인 부탄의 열악한 스포츠 인프라 개선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스포츠 국제협력사업의 일환. 지난해 10월 체육관 부지와 사업 시행 주체, 시행 방법 등을 확정한 후 올해 5월 9일 부탄올림픽위원회(BOC)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부탄올림픽위원회(BOC)는 부탄의 체육정책과 인프라 조성 등 스포츠와 관련된 사항을 전담하는 기관이다.
지난 5월 27일 부탄올림픽위원회(BOC) 주최로 열린 이번 착공식에는 국민체육공단과 부탄올림픽위원회(BOC) 관계자, 그리고 이에리사 전 의원 등이 함께 하여 양국 간 스포츠 교류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불교의식으로 시작된 착공식에는 부탄올림픽위원회(BOC) 위원장이자 부탄국왕의 동생인 지겔 우기엔 왕척(Jigel Ugyen Wangchuck) 왕자와 팀푸시 시장, 그리고 부탄 내 각 체육단체 수장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부탄 '작은 체육관' 사업의 산파 역할을 한 이에리사 전 의원은 착공식 축사를 통해 "이 곳에서 훈련하는 부탄 선수들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의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양국 간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남 췌링(Sonam Tshering) 부탄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이 부탄 국민의 행복을 위해 큰 선물을 주었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총액 7억2000만 원에 달하는 건립비용 지원과 체육관 운영 노하우를 전수했다. 부탄올림픽위원회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체육관을 건립하고 이를 운영하게 된다. 다목적 실내체육관과 축구장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설 부탄 '작은 체육관'은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원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향후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지도자 파견도 계획중이다.
사업 시행 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본 사업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스포츠한류의 큰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 체육관이 제 자리를 잡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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