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이걸 맛보면 불고기 양념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백종원이 불고기 요리 중에 노스트라다무스 뺨치는 예언가로 변신했다. 이날 백종원은 불고기 양념장 하나로 세계 여행을 하는 듯한 집밥의 신세계를 선보였다.
7일 오후 방송한 tvN '집밥 백선생' 제10화 주제는 돼지 불고기. 백종원은 불고기용 간장 양념 하나로 구이, 전골, 덮밥에 이어 한식 양식 일식을 오가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취향 저격 불고기 응용 레시피 개를 선보였다.
첫번째는 물과 함께 졸여낸 기사식당 돼지불고기. 물로 오래 졸여 입에 들어간 순간 부드러운 식감을 맛본 네명의 제자들은 상추와 쌈장을 요구했다. 내친김에 고추장과 고춧가루 약간의 야채들을 섞어 고추장 불고기를 만들었다. 붉은 빛깔 고추장 불고기는 5분만에 만들어져 보는 이의 침샘을 자극했다. 이어 물에 간장과 설탕 1:1을 넣어 만드는 초간단 육수를 가미한 불고기 전골이 완성됐다. 당면과 버섯 파 신김치 등을 깔아 두고 육수만 부어 끓이면 완성.
다음은 일본식 음식을 연상케하는 초스피드 불고기 덮밥을 선보였다. 전골과 똑같은 간장 육수를 사용하고, 마지막에 가다랭이포와 달걀물을 부어 끓여주었더니 완벽한 일식 요리가 완성됐다.
이어진 요리는 멕시코로 넘어갔다. 또띠아 대신 만두피를 후라이팬에 앞뒤로 구워 기사식당식 돼지불고기를 꺼내 잘게 올리고 모짜렐라 치즈를 올린 퀘사디아 팁이 방출됐다. 백종원은 "예상컨대 퀘사디아를 만들고 싶어서 돼지 불고기 양념을 하게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네 명의 제자들은 맛을 본 뒤 "불고기 양념 해야겠다"며 감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백종원은 "불고기가 떨어졌다면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넣어도 좋다"며 꿀팁을 전했다.
일본과 멕시코로 돌았던 불고기는 주먹밥으로 다시 돌아왔다. 백종원은 남은 불고기 구이를 잘게 잘라 밥과 섞은 뒤 김가루에 뭉쳤다. 제자들은 "따로 양념을 안했는데 고기 양념이 다 녹아들어가 간이 알맞게 된 것이 신기하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이번 방송에선 백종원의 어린 시절 꿈이 외교관이었단 사실이 공개됐다. 김국진은 요리 도중 "어릴 적 꿈이 뭐였냐?"고 물었고, 백종원은 "외교관이 되어 국위선양을 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답했다. 제자들은 "진짜 안어울린다"고 놀렸지만 백종원은 "지금 난 요리로 국위선양하고 있지 않냐"고 응수해 웃음을 유발했다.
앞서 제자들은 김국진 정준영 팀과 이준혁 장동민 팀이 나뉘어 2대2 불고기 요리 대결을 펼쳤다. 각자 상상한 불고기 양념을 만들었지만 승리는 김국진 정준영 팀이 가져갔다. 이준혁 장동민 팀의 불고기는 양념이 부족했고 김국진 정준영 팀은 양념이 과다했지만 맛으로 앞서 승리해 참외내기 벌칙을 피할 수 있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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