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휴대폰 실적이 기대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출하량이 줄면서 매출이 줄 것이라는, LG전자는 스마트폰 부분의 적자가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각각 제기됐다.
HMC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자의 올 2분기 휴대폰 부문 매출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중립(마켓퍼폼)'과 140만원으로 유지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7650만대로 전분기보다 2.5% 주는 등 휴대폰 매출이 기존 추정치를 2.9% 하회하는 23조10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형성장이 동반되지 않는 수익성 개선의 딜레마로 주가 재평가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애플의 신제품이 출시되는 하반기에는 항상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도 하락했다"며 "지속적인 원가절감이 어렵다는 점에서 원가절감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대신증권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2분기 영업적자가 1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바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G5의 판매량은 250만대로 기존 추정치 360만대를 하회한 것으로 예상한다"며 "MC 부문의 영업수지는 1048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G5의 판매 부진 이유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7보다 늦은 출시로 프리미엄폰 대기 수요자를 놓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프리미엄폰 시장은 내년부터 OLED(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플렉서블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LG전자가 이 시장에서 점유율 증가와 수익성 확보를 추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 외 가전과 TV 사업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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