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와일드카드, 정말 출전하고 싶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정말 출전하고 싶다."
석현준(포르투)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열린 나이키 머큐리얼 스피드룸 행사에 참석했다. 석현준은 행사 중간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와일드카드 기회가 오면 가고 싶은 의지가 강력하다. 나는 지금까지 한국을 대표해서 메이져 대회에 간 적이 없다"면서 "한국을 대표할 기회만 주어진다면 정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최근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문제로 고민이 깊다. 손흥민(토트넘)과 장현수(광저우 부리)는 합류 시가 문제일 뿐 소속팀에서 차출은 허락됐다. 문제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홍정호 차출 불가 방침을 꺾지 않았다.
자연스레 석현준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석현준 입장에서 와일드카드는 천금 같은 기회다. 석현준은 "올림픽은 누구나 가고 싶은 무대다. 와일드카드로 올림픽에 나선다면 정말 뜻 깊을 것"이라고 했다.
와일드카드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낸 석현준. 하지만 구단이 허락하지 않으면 모든 게 허사다. 석현준은 "구단도 내 의지가 강하면 보내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구단 입장에서도 내가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이면 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올림픽에 가게 된다면 원톱으로 몸싸움, 헤딩 경합, 볼 키핑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그리고 골 찬스도 살릴 것"이라며 "팀에 도움될 수 있도록 더 뛸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만약 석현준이 와일드카드로 선택된다면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을 형성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손흥민과 1장의 카드를 두고 경쟁을 벌일 공산이 크다. 석현준은 "축구는 팀 경기다. 둘 다 가면 좋겠다. 그러나 같이 못 가는 상황이 오더라도 뒤에서 서포트하면서 팀의 성공을 바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일드카드의 최대 이점인 '병역 혜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석현준은 "물론 되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와일드카드를 원하는 것은 군대 때문이 아니다"면서 "한국을 대표해서 뛰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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