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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엄마와 딸의 관계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대목이라 많은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딸과 엄마의 관계는 특이하다. 엄마와 딸은 편하다는 이유로 서로의 경계를 쉽게 넘어서버린다. 엄마는 딸이 바른 길로 가길 바란다는 미명 하에 딸에게 자신의 인생을 투영해 딸의 인생에 간섭하려 든다. 딸은 이를 거부하면서도 편하다는 이유로 모든 스트레스와 화를 엄마에게 풀어버린다. 그 때문에 모녀간의 싸움은 허리케인처럼 격하게 휘몰아치는 감정싸움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결국 서로 어색하고 뻘쭘해하며 눈치를 보게 되고, 사과인듯 아닌듯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게 된다. 어찌보면 부부싸움보다 더 칼로 물베기 같은 모녀간의 싸움을 노희경 작가는 "한 두번 싸워? 어색하게 왜 그러세요"라는 대사 한줄로 처리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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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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