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반짝 2위로 도약했다.
제주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권순형의 결승골에 힘입어 3대2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승점 23을 기록, 이날 경기를 갖지 않은 FC서울을 다득점(제주 29골, 서울 25골)에서 앞서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의 상승세가 꺾인 광주는 6위.
광주로서는 아쉬운 패배였다. 전반 11분 주현우의 슈팅이 제주 골키퍼 김호준의 슈퍼세이브에 걸린 게 비운의 전조였다.
위기를 면한 제주는 1분 뒤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마르셀로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문상윤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8분 제주는 광주의 실책을 틈타 추가골에 성공했다. 마르셀로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상대 수비수 홍준호의 볼을 가로채 골ㄹ 마무리했다.
연이은 실점에 수비 집중력을 잃었던 광주는 전반 추가시간 주현우의 만회골로 정신을 회복했다. 이는 후반 16분 짜릿한 동점골로 이어졌다. 왼쪽 측면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정조국이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교체 카드를 잇달아 활용하며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은 경기 종료가 임박해서야 승부를 갈랐다. 공격의 수위를 높이던 제주가 후반 38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권순형의 극적인 골로 빼앗겼던 리드를 되찾았다. 후반 39분 이근호 대신 중앙 수비수 백동규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선 제주는 광주의 재추격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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