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깜짝 스타 정수민이 이번에는 승리 요정이 되지 못했다.
정수민은 12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조기 강판됐다. 2이닝 4안타 1볼넷 4실점하고 3회부터 장현석에게 바통을 넘겼다. 46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은 없었다. 1회는 잘 넘어갔지만 2회 불안한 투구를 보였다.
선두 타자 4번 정의윤이 문제였다. 볼카운트 2B1S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어 최승준마저 볼넷. 무사 1,2루에서 최 정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김강민에게 3루 방면 내야 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상대 하위 타순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김민식에게 2타점 짜리 중월 2루타, 김성현에 중전 적시타다. 또 헥터 고메즈에게도 중월 희생플라이를 내줘 4실점했다.
그래도 정수민에게 돌을 던질 수 없다. 매번 외국인 투수와 맞붙어 기대 이상의 피칭을 해줬기 때문이다. 그는 1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허준혁)을 제외하고 상대 1,2선발급과 격돌했다. 5월19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 피어밴드, 5월26일 창원 SK전 켈리, 지난 7일 창원 넥센전 코엘로다. 그는 해커가 빠진 자리를 메우다보니 자신보다 몸 값이 몇 십배 비싼 선수를 상대해야 한다. 다소 불운한 처지인데, 이 기간 3승이나 챙기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은 제구가 아쉬웠다. 몸에 맞는 볼, 볼넷에서 보듯 10연승이 달려 있다는 사실에 적잖은 부담을 느낀 듯 하다. 그럼에도 당분한 선발 한 자리를 유지하는 사실은 변함없다. 팔꿈치 통증에다 둘째 출산으로 휴가를 받은 해커는 빠르면 6월 말 1군 복귀가 가능하다.
인천=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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