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계속되는 부진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박병호는 13일(한국시각) 미네소타 타깃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의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병호는 이날 연장 10회말 터진 케플러의 끝내기 스리런홈런이 터지는 장면까지 벤치에서 지켜봤다.
MLB.com은 박병호의 결장이 폴 몰리터 감독의 배려 때문이라고 했다. 폴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머리를 비우기 위해 정신적인 휴식을 주려고 했다"고 박병호의 선발 제외 이유를 밝혔다.
박병호는 올시즌 타율 2할1푼2리에 11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 11개는 팀내 1위다. 하지만 삼진을 66개나 당해 팀내에서 미겔 사노(71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21경기에선 타율 1할4푼7리에 2홈런, 5타점, 28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11번의 타석에서 8개의 삼진을 당했고, 전날인 12일 보스턴전서 교체당하기 전까지 6연속 삼진을 당했다.
몰리터 감독은 "최근에 삼진을 자주 당하고 있지만 좋은 타구를 치기도 했다"면서 "그는 매일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싸우고 있다. 그에게 하루 휴식을 주고 어떻게 나아갈지 두고 볼 것"이라고 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박병호가 1루수로 출전하고 조 마우어가 지명타자로 나간 것이 박병호의 타격감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몰리터 감독은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고, 마우어를 최대한 자주 내보내기 위해서는 가능할 때 지명타자로 내보내야 한다. 박병호도 수비를 즐기는 것 같고 잘해왔다"며 몰리터의 체력 관리 차원으로 지명타자로 냈다고 말했다.
부진할 때 계속 출전하면서 타격감을 찾는 것도 방법이지만 벤치에서 쉬면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마음가짐을 달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병호가 휴식을 통해서 부진에 대한 마음의 부담을 지워내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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