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정글북'(존 파브로 감독)이 주말 극장가 박스오피스 1위를 꿰찼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정글북'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77만179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정글북'의 누적 관객수는 85만1940명으로 집계됐다.
'정글북'은 늑대에게 키워진 '인간의 아이' 모글리가 유일한 안식처였던 정글이 더는 허락되지 않는 위험한 장소가 된 것을 깨닫고 자신을 지켜준 정글 속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닐 세티, 빌 머레이, 스칼렛 요한슨, 벤 킹슬리, 이드리스 엘바, 루피타 뇽오, 크리스토퍼 워큰 등이 가세했고 '어바웃 어 보이' '아메리칸 셰프' 등을 연출한 배우 겸 감독 존 파브로의 신작이다.
지난달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인데 이어 6월 1일부터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그 기세를 이어받으며 비수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아가씨'는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황금연휴 동안 무려 165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는 저력을 발휘하며 독주했다. 하지만 이런 '아가씨'의 독주를 막은 건 전 세대 관객을 사로잡은 '정글북'이다.
영국의 소설가 J. 러디어드 키플링의 동화를 스크린으로 재현한 '정글북'은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CG로 보는 맛을, 따뜻한 힐링 스토리로 감동을 안기며 남녀노소 취향을 저격했다. '정글북'은 가족 관객의 유입이 큰 주말 극장가에 안성맞춤 영화로 떠올랐다.
본격적인 극장 성수기를 앞둔 마지막 비수기인 6월 극장가. 할리우드 대표 주자 '정글북'과 충무로 대표 주자 '아가씨'가 팽팽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기간 '워터크래프트: 전쟁의 서막'(던칸 존스 감독)은 55만5356명(누적 67만1529명)으로 2위에, '아가씨'는 52만6557명(누적 313만1894명)으로 3위에, '컨저링2'(제임스 완 감독)는 48만4855명(누적 56만362명)으로 4위에, '곡성'은 13만4655명(누적 666만9101명)으로 5위에 랭크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정글북'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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