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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형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4대3 제주 승)에서 3-3이던 후반 34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11일 광주전에서도 권순형의 오른발이 빛났다. 역시 오른발 슈팅으로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권순형은 2경기 연속 결승골과 더불어 연속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권순형을 향했다. 그러나 권순형은 "큰 주목을 받고 싶은 생각은 없다. 관심은 앞에 있는 선수들이 받을 때 더 의미가 있다"며 "나는 미드필더로서 주어진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자세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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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대로일 것 같았던 권순형의 축구인생. 프로 데뷔 첫 해 만에 산산조각났다. 권순형은 2009년 신생팀 강원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권순형은 "당시 내 포지션에 이을용과 일본인선수 마사히로가 있었다. 베테랑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대학무대에서는 승리가 익숙했는데 신생팀이다보니 한 경기 승리하기가 참 힘들었다. 심적으로 힘들었던 시기다. 나도 이렇게 그저 그런 선수가 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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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빛을 보는 듯 했던 권순형에게 또 한 번 악재가 닥쳤다. 2013년 왼무릎 인대가 찢어졌다. 권순형은 "다행히 걱정했던 것 만큼 심하지는 않았지만 막막했다. 출전시간도 늘어나면서 자신감도 붙던 참이었는데 다쳐서 답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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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에 걸친 인내의 시간. 권순형이 다시 눈을 떴다. 권순형은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 나서 3골-2도움을 기록중이다. 권순형은 "내 나이 벌써 서른이다. 하지만 계속 배우고 공부한다. 팀의 중심, 주연은 모르겠다. 단지 꾸준하게 활약하는 좋은 미드필더가 되고 싶다"며 웃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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