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매서운 후반 화력을 뽐냈다.
제주가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에서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3대0 승리를 거뒀다.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제주는 기분좋은 2연승을 달리다가 15일 상주 원정에서 충격적인 0대4 패배를 당했다. 반면 포항은 성남을 3대1로 제압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 중원싸움이 치열했다. 제주는 특유의 짧은 패스 플레이로 포항 공략에 나섰다. 포항은 빠른 측면 공격을 통한 역습을 꾀했다. 힘겨루기가 지속되던 중 제주가 포항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9분 배재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이어 전반 28분에는 권순형이 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이후 제주가 주도권을 갖고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이어진 후반. 제주의 득점포가 가동됐다. 후반 5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연결된 마르셀로의 패스를 이근호가 문전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차 넣으며 1-0 리드를 쥐었다.
불과 8분 뒤 제주가 한 번 더 불을 뿜었다. '결승골'의 사나이 권순형이 마크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쐐기를 박았다. 후반 47분 김호남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제주가 3대0 완승을 거뒀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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