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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만 놓고 보면 전북의 노력은 평가 받을 만하다. 지난 3달 간 K리그 클래식 뿐만 아니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A컵까지 주중-주말을 오가며 싸웠다. ACL 조별리그에서 패하며 흔들릴 때도 있었다. 지난달 '심판 매수 의혹'으로 팀 분위기가 겉잡을 수 없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무패 흐름을 지켜냈다. 5월에 치른 리그 3경기서 선제골을 내준 뒤 모두 역전승을 거뒀던 점은 전북의 힘을 증명하기에 충분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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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쭉날쭉한 경기력도 문제다. 수원 삼성전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던 전북은 인천전에서 다소 무기력 했다. 수비와 역습을 앞세운 상대 전략은 이미 예상됐던 부분이다. 그러나 로테이션 체제 속에 그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후반 중반 교체카드도 성공적이지 못했다. 오히려 막판에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상대 공세 속에 패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최강희 전북 감독은 잔뜩 굳은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 뒤 "우리는 무승부가 많으니 그냥 (최다 무패 타이) 기록으로 치지 말자"고 한 우스갯소리는 이런 불만을 애둘러 표현한 대목이다. 최 감독은 "유독 무승부가 많다는 점을 인정한다. 3무보다 1승이 낫다"며 "선수들이 무패 기록에 적잖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사실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팀에서 조직력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 그러나 결국 이는 우리가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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