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클리블랜드 우승 축하한다. 역시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은 72승 불스다(데니스 로드맨)."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시즌 73승'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분루를 삼켰다.
클리블랜드는 2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의 2015-16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7차전에서 93-89로 역전승,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클리블랜드로선 1970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이다.
올시즌 골든스테이트는 NBA 정규시즌 82경기에서 73승9패,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마이클 조던-스카티 피펜-데니스 로드맨의 '빅3'가 맹활약했던 1995-96시즌의 시카고 불스가 세운 72승 10패였다. '만장일치 시즌 MVP' 커리가 제임스나 조던에 비견될 만큼 위대한 시즌이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정규시즌 역대 최다승 기록, 올시즌 리그 1위, 사상 최초의 만장일치 시즌 MVP를 보유했음에도 파이널 패배의 쓴맛을 봤다. 특히 파이널에서 3승1패까지 앞서다가 내리 3연패, 준우승한 첫 팀이라는 불명예도 안게 됐다.
불스의 핵심 선수였던 로드맨은 자신의 SNS에서 "클리블랜드의 NBA 우승을 축하한다. 골든스테이트도 위대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역대 가장 위대한 팀은 95-96 불스"라는 글로 파이널 패배에 좌절한 골든스테이트 팬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최근 조던-피펜과 함께 찍은 사진도 리트윗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당시 시카고 불스는 정규시즌 1위에 이어 파이널에서도 승리하며 3연속 우승(2번째)의 첫 발을 뗐다. 골든스테이트 선수단과 팬들에게 로드맨의 일침은 속터지지만 반박할 수 없는 말이다.
특히 클리블랜드의 제임스는 5-6차전에서 잇따라 41점을 몰아친데 이어 7차전에서도 27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83-87로 몰린 경기 막판 자유투와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89-89에서 안드레 이궈달라의 속공 레이업을 블락, 경기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막판에도 자유투 1개를 놓치긴 했지만, 팀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제임스는 역대 3번째 파이널 MVP까지 수상, 매직 존슨-팀 던컨-샤킬 오닐(파이널 MVP 3회)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부문 역대 1위 역시 조던(파이널MVP 6회)이다.
반면 커리는 이날 특유의 반박자 빠른 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17점 5리바운드에 그쳐 파이널 패배의 멍에를 썼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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