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동갑 대선배와 후배가 충돌했다.
수원 수비수 이정수(36)는 국가대표 출신 백전노장 베테랑이다. 반면 광주 송승민(24)은 아직 화려하지 않지만 프로 3년차 커가는 공격수다.
이들의 나이 차는 12년. 이정수가 삼촌뻘이다. 그런 그들이 29일 벌어진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맞대결에서 위태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수원이 0-2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35분 공격을 전개하던 송승민과 이를 방어하던 이정수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감정이 상했다.
이후 이들은 소싸움을 하듯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을 겨루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정수가 이마로 송승민을 밀려고 하자 송승민이 맞았다는 듯 얼굴을 감싸쥐면 뒤로 쓰러졌다.
그러자 양팀 선수들이 몰려들며 충돌 직전의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결국 주심은 두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빼들었고, 형님 이정수가 송승민에게 악수를 청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은 마무리됐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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