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3연승 찍었다.
포항은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에서 양동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16라운드 서울전(2대1 포항 승)을 시작으로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던 두 팀의 대결이었다. 치열한 수중전이 예상됐다.
경기 초반 포항이 기선제압에 나섰다. 전반 9분 양동현이 광주 이으뜸의 헤딩 백패스를 끊었다. 양동현은 뛰어나온 골키퍼 최봉진을 제친 뒤 홍준호의 태클까지 벗겨내고 가볍게 왼발로 밀어 넣어 1-0을 만들었다.
포항에 행운도 따를 뻔 했다. 전반 15분 오른쪽 풀백 강상우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공은 광주 수비수 몸에 맞고 광주 골문을 향했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광주가 전열을 정비했다. 특유의 패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서서히 볼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한 숨 돌리니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7분 파비오가 문전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던 정조국에게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찔렀다. 정조국은 몸을 돌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전반은 1-0 포항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광주가 밀고 올라왔다. 후반 2분 정조국이 왼쪽 측면에서 아크 정면까지 드리블 돌파를 한 뒤 오른발 땅볼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정조국이 한 번 더 불을 뿜었다. 후반 4분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골대를 때렸다.
광주의 공세가 이어졌다. 광주는 라인을 올리고 포항을 거세게 몰아세웠다. 포항은 최전방에 양동현을 세우고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광주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분명 광주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한끝이 부족했다. 마음이 다급해지면서 패스 미스도 잦아졌다. 수중전이라 체력부담도 있었다. 종료휘슬이 울렸다. 더 이상 골은 없었다. 경기는 1대0 포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광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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