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마침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8일(한국시각) 박태환에게 리우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있다고 판결했다. 박태환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4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오르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CAS의 잠정 처분 결과에 따라 박태환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여부를 결정하기로 밝힌 바 있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기간이 지난 올해 4월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4종목에서 모두 출전자격을 획득했다. 그러나 '도핑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체육회 규정에 발목이 잡혔다. 박태환 측은 CAS에 이러한 결격 사유가 정당한지 여부를 잠정 처분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태환은 동부지법에도 2중 징계에 대한 타당성을 판단해달라는 취지로 지난달 23일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미 국내 법원에서는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을 인정받은 바 있다. 마지막 관문이었던 CAS마저 박태환의 손을 들어주면서 리우행의 모든 걸림돌을 제거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체육회 승인을 받은 올림픽 엔트리를 8일까지 FINA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체육회는 박태환이 포함된 리우올림픽 참가선수 엔트리를 마감 기한인 오는 18일까지는 대회 조직위원회에 제출해 박태환을 리우올림픽에 출전시키기로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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