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 다짐' 문성민, 트리플크라운으로 되갚았다
"한국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일본 JTEKT스팅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에이스' 문성민(현대캐피탈)이 이를 악물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일본 JTEKT스팅스(이하 JTEKT)와 2016년 MG새마을금고 한-중-일 클럽 국제배구대회 첫 번째 경기에 나섰다.
동북아시아 3개국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었다. 긴장감이 흐를 수밖에 없는 상황.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국가 대항전이기에 자존심이 걸렸다. 최선을 다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대캐피탈의 캡틴 문성민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경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월드리그 때 작은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팀에 복귀해서 치료를 잘 받았다. 한국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최상의 몸상태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성민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6 월드리그에서 세트스코어 0대3 완패를 당했다.
설욕에 나선 문성민의 굳은 각오는 코트 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첫 번째 서브부터 달랐다. 문성민은 강력한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그는 1세트에만 서브에이스 2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해결사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문성민은 17대16으로 팽팽하던 1세트 중반 강력한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아 넣으며 리드를 지켰다. 문성민은 1세트에만 9점을 몰아쳤다.
문성민의 활약은 2세트에도 계속됐다. 강약을 조절한 공격으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특히 22-17로 앞선 상황에서 펼쳐진 긴 랠리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을 완성했다.
기세를 올린 문성민은 18-16 접전 상황에서 후위 공격과 속공을 적절히 섞어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한일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맹활약을 펼친 문성민은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 서브, 블로킹 각 3점 이상)'을 기록하는 기쁨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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