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한 만큼 빛이 나기를 바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향하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 박태환이 굳은 각오를 다졌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4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박태환은 17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올랜도로 떠났다. 박태환은 올랜도에서 2주가량 전지훈련을 마친 뒤 결전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한다.
멀고 먼 길을 돌아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박태환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FIN)에서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징계 기간이 끝난 뒤에도 국가대표 지위를 놓고 대한체육회와 지루한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 8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하며 리우행을 확정했다.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카메라 앞에 선 박태환은 "아픈 곳은 없다. 몸살기도 사라졌다"며 웃었다. 박태환은 이달 초 호주에서 열린 호주 그랑프리 수영대회 이후 몸살기를 느꼈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마무리 훈련에 돌입하는 박태환은 "올림픽은 가장 큰 대회인 만큼 모든 선수들이 긴장하고 경기에 임한다. 나 역시도 긴장된다. 그러나 열심히 해서 좋은 레이스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 때와는 차이가 있다. 이번 올림픽은 힘들게 나가게 됐기에 그만큼 더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 좋은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열심히 한 만큼 빛이 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내달 7일 열리는 남자부 자유형 400m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회까지 남은 시간은 약 20일.
그는 "한 달 뒤에는 웃으면서 목에 뭐(메달) 하나 걸고 들어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메달에 욕심이 있다. 그러나 욕심을 가지만 오히려 긴장감이 심해질 것 같아서 내려놓고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올림픽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 인천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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