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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비롯해 각종 세계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던 박태환은 지난 2년 동안 쓰라린 시련을 겪었다. 2014년 9월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진행한 도핑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FINA)에서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목에 걸었던 메달도 모두 박탈됐다. 박태환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선수 생활의 갈림길에 섰다. 그러나 그에게 전부였던 수영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오히려 자격 정지 기간에도 끊임 없이 물살을 가르며 몸과 마음을 단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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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의 시련은 끝이 아니었다. 여전히 박태환 앞에 올림픽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대한체육회는 '도핑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규정을 적용해 박태환의 대표 지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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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중학교 3학년이던 2004년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박태환은 어느덧 생애 4번째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17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올랜도로 떠났다. 박태환은 미국에서 2주가량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결전지인 브라질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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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던 박태환은 "메달을 따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매일 그 생각을 한다. 한 달 뒤 경기를 마치고 돌아올 때는 목에 뭐(메달) 하나를 걸고 들어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욕심을 내면 오히려 긴장감이 심해질 것 같다. 그저 내가 훈련한 것들이 경기장에서 (좋은 결과로) 잘 나오기를 바랄 뿐"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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