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레스터시티가 다시 언더독 시절로 돌아가는 것일까.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올 시즌 전망이 흥미롭다. 라니에리 감독은 1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스포츠지 가제타델로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은 황홀한 일이었다. 재현 불가능한 위업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도박사들이 전망한 우리 팀의 우승 확률은 5001배였다. 그렇다면 올 시즌은 6001배가 아닐까 싶다. 내 올 시즌 목표는 승점 40을 확보해 EPL에 잔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니에리 감독의 승점 40 확보 및 잔류 목표는 지난 시즌과 동일한 것이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 초반부터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줄곧 선두권을 유지했다. 아스널, 맨시티 등 강팀과의 경쟁을 이겨내면서 창단 후 첫 우승을 일굼과 동시에 소위 빅4로 불리는 강팀들을 제치는 '동화'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은골로 캉테가 첼시로 이적한데 이어 제이미 바디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리야드 마레즈의 재계약에 난항을 겪는 등 '우승 후유증'이 상당한 모습이다. 이에 대해 라니에리 감독은 "만약 목표를 정한다면 톱10 진입, 유로파리그 출전권 확보,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 순"이라며 "커뮤니티실드부터 EPL, FA컵, 리그컵, 챔피언스리그까지 차분하게 시즌을 치르고 싶다"고 겸손한 바람을 나타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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