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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음에서의 은퇴는 2008년 허리수술을 하면서부터였다. 그러나 좌절을 좌절로 받아들이지 않고 종전보다 의지와 체력을 다지니 선수 생활의 길이 열렸다. 덤으로 온 지금 나는 내리막이 아닌 새로운 오르막 길 위에서 기쁜 마음으로 외친다. 나 떠난다. 내 젊음이 머물었던 녹색그라운드'라며 팬들에게 안녕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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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1995년 6월 5일 코리아컵 코스타리카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김병지는 61경기에서 72실점을 기록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태극마크를 단 4강 신화의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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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 축구사에 김병지라는 이름 석자는 지워지지 않는다. 잊지 못할 발자취를 남긴 그는 "지난 24년 동안 정말 감사했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뛸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김병지는 유독 팬들에게 친숙한 축구스타였다. 특유의 헤어스타일 덕분에 '꽁지머리'라는 애칭으로 불렸고, K리그에서만 3골을 넣으며 '골 넣는 골키퍼'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는 "팬들이 불러준 이름이 많다. 그 중에서 '골 넣는 골키퍼'라는 말은 특별하다. 1994년 10월 24일 울산과 포항전에서 헤딩골을 넣었다. 그날이 아내의 생일이었다. 아침에 장난삼아 '생일 선물로 골 넣을게'라고 말했는데 정말 헤딩골을 넣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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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김병지의 좌우명은 한결같다. '내 뒤에 공은 없다.' 축구 인생 2막이 열렸다. 김병지는 또 다른 길을 준비하고 있다. 또 다시 미생으로 돌아왔다. 또 다른 완생을 위한 출발점에 섰다. "미생에서 완생으로 거듭나기까지 내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이제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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