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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 상황에는 은근히 기대를 거는 눈치였다. "김동준이 빠진게 부담이 되지 않겠나"라며 골키퍼 문제를 지적했다. 올림픽 대표 차출로 빠진 공백에 대한 기대였다. "수원전 멤버가 다시 뛴다"며 체력적 문제도 지적했다. 성남은 13일 수원과의 FA컵 8강전을 두고 한 말이다. 성남은 승부차기 끝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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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처음 언급한대로 분위기는 제주가 더 나빴다.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1대2로 졌다. 최악의 상황이었다. 승리보다는 패배에 대한 부담이 더 클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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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예상대로 흘러갔다. 전반전 내내 두팀은 수비에 치중했다. 스리백의 제주는 최종 수비라인을 5명까지 늘렸다. 성남은 황의조만 공격라인으로 내보냈다. 공격에 이렇다할 의욕들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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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4분, 마르셀로가 나왔다. 갈 길이 더 바쁜 제주가 드디어 카드를 뽑아들었다. 하지만 경기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이기기 보다는 '지지 않겠다'는 의지들이 더 강해보였다. 후반 40분, 성남 수비 실수로 마르셀로가 슈팅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20일 성남과 제주의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성남은 같은 날 수원에 진 상주를 밀어내고 4위에 올랐다. 성남=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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