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메인 데포(선덜랜드)가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까.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최근 몸살을 앓았다. 유로2016에서의 처참한 패배의 후폭풍이 거셌다. 잉글랜드는 유로2016에서 시종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16강에서 '축구 변방' 아이슬란드에 1대2로 덜미를 잡히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축구 종가'의 자존심은 바닥을 쳤다.
탈락 직후 당시 사령탑이던 로이 호지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잉글랜드대표팀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사령탑에 앉았다. 동시에 앨러다이스 감독이 잉글랜드를 어떤 팀으로 변화시킬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체격이 큰 타깃형 공격수와 작고 빠른 스트라이커를 투톱으로 배치하는 '빅 앤 스몰' 조합을 활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러면서 데포의 이름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데포는 앨러다이스 감독이 선덜랜드를 이끌 당시 최전방을 책임졌던 공격수다. 어느덧 33세에 접어들어 전성기에서 내려왔을 것이라는 평가일색이지만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예리함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데포는 2014~2015시즌 선덜랜드에 입단해 17경기에서 4골에 불과했다. 하지만 앨러다이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5~2016시즌에 다시 폭발력을 찾았다. 데포는 리그 33경기에 나서 15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는 그동안 해리 케인(토트넘)을 최전방에 세우고 아담 랄라나, 델리 알리 등 2선 자원들이 공간을 침투하는 전술을 활용했다. 데포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하지만 스승이 대표팀을 이끌게 되면서 데포에게 다시 대표팀 승선 기회가 주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데포는 2013년 치러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4경기에 출전한 이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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