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워커(미국)가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꺾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워커는 1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터스롤 골프클럽(파70·7428야드)에서 벌어진 3,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린 워커는 여섯 번째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올해 열린 4대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대니 윌릿), US오픈(더스틴 존슨), 브리티시오픈(헨리크 스텐손), PGA챔피언십 우승자는 모두 생애 처음 메이저 왕관을 차지한 선수들로 채워졌다.
이날 '디펜딩 챔피언' 데이는 18번 홀(파5)에서 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워커를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13언더파 267타에 그쳐 연장에 돌입하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전날 내린 폭우로 3라운드가 순연되면서 대회 마지막 날 선두권 선수들은 하루에 36홀을 치르는 강행군을 펼쳐야 했다. 폭우 때문에 대회장에 물이 고여 메이저대회에서는 이례적으로 '프리퍼드 라이 룰(페어웨이나 그린 가장자리에 공이 떨어졌을 때 홀과 가깝지 않은 거리에서 공을 집어 닦을 수 있도록 허용)'이 적용됐다.
4라운드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워커는 10번 홀과 11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메이저 우승컵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행운도 따랐다. 10번 홀에선 벙커샷으로 버디를 잡았고 11번 홀에선 10m거리의 퍼트를 성공시켜 또 한타를 줄였다.
결정적인 우승 샷은 17번 홀(파5)에서 나왔다. 워커는 70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컵 2.5m에 붙인 뒤 한번의 퍼트로 타수를 줄였다.
데이는 먼저 18번 홀에 오른 뒤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워커를 1타차로 추격했다. 워커는 이 홀에서 3번 우드로 친 샷을 러프로 보냈지만 세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타수를 잃지 않아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워너 메이커'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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