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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성남 감독은 황의조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박용지 황진성 실빙요를 2선에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엔 김두현과 이종원, 포백라인엔 장학영 임채민 김태윤 이태희, 골문은 김근배에게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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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서울이 선굵은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먼저 웃은 것은 성남이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K리그에 데뷔한 실빙요가 그림같은 마수걸이포를 터뜨렸다. 전반 15분 서울 골문 방향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던 황의조의 패스를 황진성이 다시 내줬고, 아크 오른쪽에서 이를 받은 실빙요가 다카하기를 제치고 그대로 오른발슛을 연결,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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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드리아노와 이석현을 잇달아 투입하면서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박주영 데얀에 아드리아노까지 가세하면서 주도권은 서서히 서울 쪽으로 넘어왔다. 하지만 성남의 강력한 수비는 좀처럼 깨질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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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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